펨텍톡 | 1호 - Hit back the Hyperb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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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 Hit back the Hyperb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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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2023/5/11 00:00

『펨텍톡(FEM TECH TALK)』은 기술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를 현재의 이슈와 연결해 보는 기술 비평 진(Zine)을 지향합니다. 『펨텍톡』은 매 호 주제와 관련된 두 편의 기획글, 기술 문화에 관련된 연재 에세이와 아티클, 기술 서비스 혹은 플랫폼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직접 탐방해 보는 리뷰 코너, 독자분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십자말풀이 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펨텍톡』 편집부는 인공지능에 대한 열광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창간호의 주제를 인공지능 거대 언어모델로 잡았습니다. 연일 인공지능 거대 언어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한 출판사에선 “인간 출판 기획자"의 기획안으로 “ChatGPT가 쓴 최초의 책”이라는 카피와 함께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자기계발서로 분류된 이 책에서 ChatGPT는 삶의 목적을 찾는 방법에 관해 서술합니다. 한 SF 공모전에선 인공지능 거대 언어모델이 쓴 소설이 예심을 통과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교육 업계에선 컴퓨팅 언어가 아닌 자연어로 프로그래밍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관한 강좌도 여럿 개설되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인공지능 거대 언어모델에 관한 뉴스를 보면 어서 당장 이 황금광에 뛰어들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펨텍톡』 창간호에선 인공지능 거대 언어모델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글을 담았습니다. 홍민기는 프롬프트 AI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한 생산성과 노동의 변화를 그려보며, AI 골드 러쉬 시대에 빠르게 탑승하기를 권하는 사회에 질문을 던져봅니다. AI hype에 대항하는 대표 인물인 Emily M. Bender의 인터뷰는 양극화된 ‘AI 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논쟁의 배경 맥락을 살펴보게 합니다.

이와 함께 전유진의 에세이는 디지털 메모리를 구축하는 가장 기본적인 연산 구조이자 최초의 기억회로인 플립플롭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톺아보며, Amy J.Ko의 컴퓨터 교육에 대한 연재 아티클은 그동안 컴퓨터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비판적 의식을 일깨웁니다. 박지혜는 게이밍 소셜 앱 LITA 리뷰를 통해 ‘플레이어’로서 LITA에 잠입해 겪은 후일담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플랫폼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칩니다. 더불어 십자말풀이 퀴즈 ‘전국! AI 노래자랑’에선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공지능 담론에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펨텍톡』은 2023년 봄 창간호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여섯 번에 걸쳐 발간될 예정입니다. 모쪼록 독자분들의 너른 관심 부탁드립니다.

목차

  1. 친절한 얼굴로 대답해 올지라도 - 홍민기

  2. 당신은 앵무새가 아니다 - Elizabeth Weil

  3. (에세이) 플립플롭, 최초의 기억회로 - 전유진

  4. (리뷰) 게임 친구 찾기? 리타 탐방기 - 박지혜

  5. (연재) Critically Conscious Computing: Introduction - Amy J. Ko

  6. (십자말풀이) 전국! AI 노래자랑


3 (에세이) 플립플롭, 최초의 기억회로

전유진

작년 말 ‘코드 밀 키트1' 카드를 만들면서 국문으로 된 카드를 다시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당시 GPT-3이었던 AI 언어모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함께 참여했던 작가들과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담긴 의미를 따져보면서 (빠듯한 일정에 마냥 즐기기는 어려웠음에도) 공동 작업이 주는 활기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고민했던 카드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참여자분이 남긴 질문 그대로 옮겨본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쌓아 올린 수천, 수만 년 이상의 역사, 기록,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흡수할 수 있다. 어떤 상황(딜레마)에서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답)에 인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워크숍이 끝나면 참여자들이 남긴 질문 카드를 한 장씩 읽어보곤 하는데, 이 질문을 읽었던 그날의 기억이 남아있다. 머리에서 작은 스파크가 튀는 듯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이 질문이 인공지능의 능력에 주목하기보다는 그것에 반응하는 ‘인간’을 찌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네이버 지식인, 나무위키, 유튜브 등에 자주 의존해 온 나와 우리의 지식-소통 체계를 떠올리면서 질문의 답을 쉽사리 내릴 수 없었다.

GPT-3는 이 질문의 초벌 번역을 다음과 같이 여러 버전으로 제안해 주었다.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offer solutions to problems based on massive amount of data accumulated through tens of thousands of years. Can humans object to the answers generated by AI?

Artificial intelligence can generate solutions to problems based on vast amounts of data accumulated over tens of thousands of years. Can humans challenge the answers provided by AI?

이처럼 초벌 번역을 거친 모든 질문을 GPT-3로 패러프레이징하면서 다양한 어휘와 표현의 선택지가 생겼고 토론을 통해 좀 더 나은 것을 선택하여 최종 문장을 완성했다. 예컨대 위 문장에서 나는 별생각 없이 provide가 더 잘 읽힌다고 생각했고, provide를 쓰는 쪽에 한 표를 던졌다. 물론 generate가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나는 줄곧 이 작업(카드를 만드는)에서 더 쉽고 더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는 표현을 우선으로 선택해 왔다. 내 의견에 협업자였던 정앎 작가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기계는 solution을 provide 하는 게 아니라 요구된 값을 output/generate 한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평소 AI에 대한 사회적 과잉 반응에 냉정한 입장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쪽인데도, 이런 표현이 만들 수 있는 전제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차, 싶었다. 동시에 같은 우려를 하고 이를 놓치지 않아 준 협업자가 곁에 있어 든든한 마음으로 안도했다.2

그로부터 몇 개월 뒤인 지금, 이미 당시에도 충분히 거대했던 AI 담론은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부풀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소문처럼 더 많은 사람이 AI를 언급할수록 그 관심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그 속에 조금 뒤틀린 인간인 나는 그것의 안티 서사(counter-narratives) 혹은 반작용에 관심이 기우는데, 그렇다고 해서, 얼마 전 미국의 미래생명연구소(FLI)가 발행한 ‘AI 개발 중지 촉구 공개서한’에 마냥 환호한 것은 아니다. 서한에 담긴 내용보다도 이 서한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그 효용성에 회의적이었다. 구체화가 필요했던 AI 담론은 퇴행하여 한층 더 모호해졌고, 건설적인 논의로 확장되어야 할 충돌의 양상이 냉전 시대만큼 촌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짐짓 태평한 척하는 태도로 고릿적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다.

때는 1918년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에클스와 F.W.조던3 은 진공관 튜브로 전기실험을 하다 입력되는 신호에 따라 현재의 상태를 전환하는, 스위칭 회로를 만들게 된다. 입력에 따라 상태가 뒤집히기에 손바닥 뒤집듯 번복한다는 표현인 플립플롭(flip-flop)4이라 부른다.5 회로가 작동되는 현상을 볼 때, 마치 회로가 자신의 상태를 ‘기억’하는 것으로 보였기에, ‘최초의 기억 회로’라고 불렸고, 현재까지도 그렇게 알려져 있다. 그 전까지의 회로는 무엇을 입력하는가에 따라 출력되는 결과가 매번 달라졌다. 이 회로는 한번 입력된 값을 다음 입력이 들어오기 전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즉 이전의 상태를 저장할 수 있었다.

그림 1
그림 1] NAND gate 2개로 구성된 플립플롭 논리회로 (중요한 발명에는 마치 운명처럼 ‘피드백(점선 표기)’이 존재한다. 출력을 다시 입력으로 넣는 이 되먹임의 시도가 없다면 지금의 기술은 상상하기 힘들다. OP Amp와 같은 증폭기에 쓰이는 궤환 회로, 코딩에서 루프나, 재귀의 개념도 이와 연결된다…)

그림으로 인해 플립플롭이 더 난해하게 느껴진다면 일상에서 자주 쓰는 스위치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스위치에는 보통 두 가지 다른 모드가 있다. 손으로 누르는 동안은 켜지고 손으로 떼는 순간 꺼지는 스위치가 있는가 하면, 한번 눌렀다 떼면 켜졌다가, 다시 눌렀다 떼면 꺼지는 스위치가 있다. 전자를 모멘터리(momentary) 방식이라 하고, 후자를 토글(toggle)이라 한다. 예컨대 자동차의 경적(클락션, klaxon)은 전자에 해당하고, TV 리모컨의 전원 스위치는 후자에 해당한다. 플립플롭을 물리적인 스위치로 말한다면 후자인 토글 방식에 가깝다. 다음 액션이 입력될 때까지 그 이전의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를 ‘기억’한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플립플롭 회로는 디지털 메모리를 구축하는 가장 기본적인 연산 구조가 되었다. 0이나 1을 저장하는 1비트 연산 장치로서 컴퓨터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회로라고도 할 수 있다. 생명체의 기본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듯 1비트를 기억하는 최소 단위를 기억 세포(memory cell)라고 한다. 플립플롭을 기억세포로 쓰고 있는 반도체 메모리로는 SRAM6이 있으며 주로 캐시(Cache)로 활용된다. 플립플롭 연산 구조가 들어간 IC(집적회로, Integrated Circuit)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대표적으로 워크숍7에서 자주 활용하는 555 timer IC8를 들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이 IC의 입력에 변화를 주어 반복되는 신호를 생성하거나 신호의 간격을 조절해 보는데 궁극적으로 ‘시간을 컨트롤하는 기술’의 개념을 경험적으로 전달하기에 적합한 녀석이다.

내가 플립플롭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2001년 북미의 한 소도시 대로변을 걷다가였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밴드 기타리스트를 관두고, 교환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남의 나라, 남의 학교에서 공교롭게 컴싸9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실컷 놀다가 하는 공부다 보니 어찌나 하기 싫던지 그날도 학교 앞 쇼핑가를 하릴없이 쏘다니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한 가게가 나를 사로잡았고, 그곳은 여전히 눈이 오는 4월이었음에도 봄이 왔다며 소위 쪼리10를 색색깔로 한가득 넣어 팔고 있었다. 오렌지 같은 가짜 과일로 장식된 바구니에는 ‘flip-flops $10’라는 팻말이 붙어있었고, 나는 그 앞에서 filp-flop이 뭔 뜻인지 사전 검색을 했다. 나의 모국어로 굳이 바꿔본다면 ‘엎치락뒤치락' 혹은 ‘왔다리 갔다리’쯤 되려나, 의태어도 아닌 것 같고, 의성어도 아닌 것 같은 그 단어의 생경함11은 사전을 본다고 소화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이 기억은 회로의 세계를 만나기 전까지, 내 머릿속 플립플롭의 메타 데이터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다.

기억의 샛길에서 다시 태연한 척 돌아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온 세계가 관심의 촉수를 뻗치고 있는 가운데, 플립플롭 회로에 붙여졌던 ‘기억’이라는 수식어를 곱씹어 본다. 그저 ‘저장한다’는 말로는 부족했을까. ‘기억’이라는 표현에서 그 발명에 대한, 당시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인류의 기대와 들뜸을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인류의 바람대로 그 발명은 실제로 기억하는 것(memory)이 되었다. 지금 시대에 메모리를 메모리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당시에 이 표현을 쓰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마치 몇 년 전 AI에 붙여진 지능(intelligence)이란 단어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처럼.12 어떤 표현이 적합한지 아닌지 따져 묻는 이야기보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기술의 변화와 그것이 이끌 최첨단의 미래 등 드라마틱한 SF 서사가 사람들의 귀를 더 쉽게 장악한다. 좀 더 꼬투리를 잡아볼 틈도 없이 이미 ‘지능’이란 단어는 자리를 잡은 듯하다.

기술은 지금껏 그래왔듯 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것만큼은 분명하다. 힘을 원하는 이들이 힘을 원하지 않는 이들보다 훨씬 더 많다는 걸 사람들이 올린 ChatGPT에 관한 포스팅을 보며 실감한다. 인간이 답해야 하는 질문을 그것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은 그렇게 인간이 될 것 같다. 신이나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포스팅을 보면 그렇게 신도 될 수 있겠다 싶다. 진짜 인간이냐 아니냐, 진짜 신이냐 아니냐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이 세계에서 인간처럼, 신처럼 작동한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 아닐까. AI가 만드는 것이 진짜일지 가짜일지, 인간을 능가할지, 무엇을 가능하게 할 것인지 등 미래 시제의 말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힘에 어떤 언어를 붙이고 있는지 어떤 태도로 그것을 대해왔는지 다른 시제의 말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토록 전 세계의 관심, 가치, 노력, 에너지, 자원이 AI에 쏟아지는 가운데, 2023년 3월 말 대한민국 전국 곳곳으로 번진 산불 소식을 접한다. SNS 속 강한 대조를 이루는 분열된 세계가 있다. 손바닥 뒤집듯 휙-휙- 두 세계를 전환하며 현실 감각을 유지하려는 내 사고 회로의 괴리에 관해서도 생각한다. 플립플롭의 본질은 ‘기억’보다도 그 ‘휘발성’에 있는 것이 아닐까. 빠른 전환과 빠른 증발에 기초한 디지털 사고가 내 삶의 태도와 기억 체계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되새겨본다. 십 년 뒤, 지금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기억할 수 있을까.


  1. 코드 밀 키트(Code Meal Kit)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 프로그램 《정거장》과 연계하여 제작된 워크숍과 카드를 말한다. 2022년 7월부터 10월까지 김승범, 전유진, 정앎 세 명의 작가가 호스트를 맡아 10회의 워크숍 모임을 남서울 미술관에서 진행했다. 매주 코드와 기술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참여자가 남긴 질문을 엮어 동명의 카드로 제작하였다. https://codemealkit.github.io/ ↩︎

  2. 최종 도출된 문장은 아래와 같다. Artificial intelligence will offer solutions to problems based on massive amount of data accumulated through tens of thousands of years. Can humans challenge the answers generated by AI? ↩︎

  3. William Henry Eccles(1875-1966), Frank Wilfred Jordan(1881-1941) ↩︎

  4. (옥스퍼드 영한사전) 사전적 정의는 ‘표변하다’이다. ↩︎

  5. 처음엔 두 발명가의 이름을 따서 Eccles-Jordan 트리거 회로라고 불렀다. 상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두 개의 안정된 상태를 갖는 회로라 해서 bistable multivibrator(이안정성/쌍안정 멀티바이브레이터)라고도 부른다. ↩︎

  6. Static Random Access Memory, 정보가 한번 기록되면 전원이 공급되는 한 그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메모리 ↩︎

  7. (내가 운영 중인)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에서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기초 전기 워크숍을 다양한 형태로 열어왔다. 가장 최근에 555 timer와 플립플롭을 다루었던 자리로는 2022년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했던 ‘잠재하는 에너지’란 프로그램이 있다. 시간을 제어하기 위한 인간의 욕망과 노력, 또한 기억과 반복의 개념이 현대 기술에서 왜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다. ↩︎

  8. 한스 카멘진드(Hans Camenzind)가 설계하고 시그네틱스(Signetics)사에서 1972년에 출시된 초창기의 IC 중 하나로 IC계의 베스트셀러. 타이머로 활용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신호를 생성하는 오실레이터(oscillator)로 활용한다. ↩︎

  9. Computer Science, 컴퓨터 과학(CS). 당시 나는 거의 컴맹에 가까운, 무늬만 컴싸 전공이었다. ↩︎

  10. zories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로- 끈을 끼워서 신는 샌들(슬리퍼) ↩︎

  11. 당시 두운(alliteration, 첫소리가 비슷하게 시작하는 단어를 연속으로 넣어 운율을 만드는 수사법)을 알지 못했다. ↩︎

  12. 대표적으로 누스코프(Nooscope) 선언이 있다.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소개되었다. https://13thgwangjubiennale.org/ko/pasquinelli-jol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