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수도자들의 국제 네트워크인 ‘탈리타쿰’의 한국지부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촉구했다.
탈리타쿰은 4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서 한 인격을 더는 존중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사고파는 물품으로 여기는 가장 저속한 자본주의의 한 단면을 본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2020.04.04 18:51). [가톨릭 수도자단체 “n번방 본질은 음란 아닌 지배와 폭력”].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47199)
김은지 Eunji Briller Kim 작가는 다양한 기술 그리고 그에 따른 기술 문화 및 환경에 집중한다. 특히, low-tech 측면에서 바라보는 기술 환경에 대해 주목한다. 여성기술랩 스터디 내에서, ‘불법 촬영과 초소형 카메라의 발전 속도’의 관계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중,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 상품화'의 심각성을 인식하였다. 뿌리 깊게 자리한 ‘여성'을 향한 태도에 책임을 전가할 기술은 없다. 단지, 고도화된 기술로 인하여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되는 것이 아님을, 관습과 잘못된 인식이 고착화되어 성범죄 사태가 반복되는 것임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언론이 대대적으로 n번방을 보도하기 전인 올해 2월. 텔레그램 n번방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사태의 특집 기사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스마트 연어 양식장에 관련된 기사를 읽었다. 스마트 연어 양식장의 ‘연어’가 자본을 위해 생명을 상품화하는 현상에 주목, 텔레그램 성범죄 사태와 연결하여 분석하였다. 위 두가지 에피소드에서 생물과 생명을 자본화하는 동일성을 발견하고 관계에 집중하여 관련 주제의 기사를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스마트 양식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양식장을 일컫는다. 사육부터 가공, 포장, 운송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많은 노동이 투입되지 않는다. 고등어, 연어 등 다양한 어종의 스마트 양식장이 일부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연어는 회귀 습성을 가지고 있으나 바다 내에 위치한 스마트 양식장에 머물며 생명을 희생당한다.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인간이란 존재가 자연에 얼만큼 해로운가를 각인하고 있다. 작가는 두가지 에피소드의 관계에서 감정을 이입하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어를 먹었나, 자조하는 시간을 보냈다. 본 리서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반성의 태도를 지닌 한 인간의 자위적 공부다. 우리 모두가 반성이 필요한 시기다.
해당 리서치는 기사 인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용 하단에 출처가 표시되어있다. 다양한 신문사를 떠돌며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연관된 내용끼리 묶여있으며, ex) 1, 1-1처럼 연결된 숫자의 내용에서 밀접한 관계를 찾아보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에피소드의 관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이입을 통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또한, 디지털 성범죄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의 현실 복귀가 가능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FIGHT_AGAINST_NTHROOM
1.
-암컷은 한 마리가 1만2천개(약 2.2㎏)의 알을 생산하고 수컷은 수일간 3∼4차례에 걸쳐 정액을 방출하며 양쪽 모두 마취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알과 정액은 인공 수정을 하고 25∼30일이 지나면 수정란에 눈이 생기고 이들은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연어가 충분히 자라면 몸 안에 남은 물질을 배출하도록 5일 정도 굶기고 나서 물탱크가 갖춰진 '웰보트(Well boat)'라는 운반선을 이용해 가공 공장으로 보낸다.
-품질관리 매니저인 란디 노르스토가 할도르센(Randi Nordstoga Haldorsenㆍ여)씨는
"우리는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마린 하베스트의 직원은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원 기자. (2011.11.27 10:00). [<르포> 세계최대 연어회사 '마린하베스트'에 가다].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11126063600003)
1-1.
-“여동생을 도촬(도둑촬영)하는 거 때문에 ◯◯ 한 알 구했는데, ◯◯색이고 무게는 ◯◯◯g임. 이걸로 어디까지 가능함? 경험한 분들 도움 좀 부탁한다.”
게시글에 붙은 댓글에는 구체적인 약물 이름과 용량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또 다른 글에서는 친누나와 여동생에게 먹일 수면제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내용과 함께 다크웹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와 텔레그램 주소가 적혀 있다.
과거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사진도 첨부돼 있다
(조규희 기자. (2020.04.17 14:58). [n번방의 모태 다크웹, ‘조주빈들’과 피해자들]. 신동아 https://shindonga.donga.com/BestClick/3/all/13/2040203/1)
2.
-양식장 연어가 육상 가공공장에 도착하면
로봇들이 뼈와 내장을 분리하고 포장박스에 넣는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인원은 단 몇 명의 모니터링 인력뿐이다
(김한식 기자. (2019.10.24 14:16). [[이슈분석]노르웨이·덴마크, 스마트 양식 세계 시장 석권]. 전자신문 https://m.etnews.com/20191024000265)
2-1.
-박사방에선 특히나 엽기적이고도 가학적인 성 착취물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착취물에 등장한 여성들은 조 씨와 '박사방' 운영자들의 지시를 받아 음란한 행위를 비롯해 굴욕적인 표정을 짓거나 수치스러운 행동을 해야 했습니다. 변기 물을 마시거나, 신체에 벌레 등 이물질을 넣어야 할 때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조 씨는 이들을 '노예'라 지칭하며, 몸에 표식을 새기기도 했습니다
(이유민 기자. (2020.03.22 11:13). [[n번방①] 미성년자 ‘노예’ 만들어 자극적 영상물 촬영…지금도 거래된다]. KBS 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07276)
-“(성범죄물은) 자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발적이지 않아요. 온라인 상담을 하다 보면 ‘샤워실에 가서 사진을 찍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해요.
나이, 이름을 쓰도록 요구했다고 하고요.”
(김인경 기자. (2020.04.17). [n개의 ‘n번방’, 어떻게 막을까]. 블로터 https://www.bloter.net/archives/377793)
3.
지름 80m에 깊이가 40m인 연어 양식장은 깊은 수심에서 양식이 가능하다 ⓒ ABB
-특히 수질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먼바다에서 어족 자원을 키우는 ‘원격 원양 양식장(remote-controlled open sea fish pen)’이 새로운 양식 방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AOF사가 개발 중인 원격 원양 양식장은 말 그대로 먼바다에 설치한 양식장으로서 사람 없이 무인으로 연어를 키울 수 있다. 물론 완전한 원격 시스템이라기보다는 직원들이 양식장을 종종 방문하여 장비도 수리하고 연어도 수확하는 상호 보완적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바다라면 특히 자주 발생하는 높은 파도와 폭풍으로 인해 양식장이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양식장이 파손되어 기르던 연어가 모두 도망가게 되면 그 피해는 연안 양식장에서 일어나는 피해의 수십 배에 달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AOF사의 운영책임자인 ‘클라우스 하틀레브레케(Klaus Hatlebrekke)’ COO는
“내부 그물망을 거의 찢어지지 않는 소재인 탄소섬유로 제작하는 등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모든 운영과 관리 시스템이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도 물고기를 키우는 데 별다른 문제점이 없도록 설계됐다
(김준래 기자. (2019.08.06 10:31). [‘원양 어업’이 아니라 ‘원양 양식(養殖)’?]. ScienceTimes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B%90%EC%96%91-%EC%96%B4%EC%97%85%EC%9D%B4-%EC%95%84%EB%8B%88%EB%9D%BC-%EC%9B%90%EC%96%91-%EC%96%91%EC%8B%9D%E9%A4%8A%E6%AE%96/)
3-1.
-Q.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어떤 사건이었나요?
A. 피해 여성 한 명을 두고 텔레그램 방에서 집단으로 자행된 인격 살인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갓갓, 박사는 그 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했고, 그 방 안에 있던 수천명의 남성들은 이 범죄에 환호하고 더 수위 높은 영상을 달라고 구걸했습니다. 여성 한명의 인격을 훼손시킨, 마치 살인현장 같았던 사건이었습니다
(최윤아 기자, 김현정 피디. (2020-03-26 05:01). [[폰터뷰] “n번방 구걸한 남성 수천명” 최초보도 그 뒷얘기].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4252.html)
-웹하드 업체가 성범죄 동영상 유통의 중심축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여성가족부ㆍ경찰청 등 7개 정부 부처가 모여 ‘웹하드 카르텔 방지 대책’을 내놨던 이유였다. 국회에선 ‘웹하드 카르텔 패키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소라넷→웹하드→텔레그램’으로 플랫폼만 변하고 본질인 ‘디지털 성범죄’는 더 악랄해졌다
(김다린 기자. (2020.03.30 09:48). [소라넷→웹하드→n번방, 범죄의 싹은 ‘범죄’에서 튼다]. 더스쿠프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778)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카카오톡, 알바몬 등 거의 모든 온라인 메신저에 N번방 같은 성착취 범죄방이 있으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아동·청소년 성착취가 발생하는 데 플랫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온라인과 스마트폰 어플로 발생한 성폭력 사건들이 7~8년간 켜켜이 쌓인 국민적 공분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통해 모인 것으로 국민적 분노에는 대다수 일반 여성들이 범죄 대상이 되는 공포와 두려움 등 젠더 폭력이 기저돼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조혜승 기자. (2020.04.01 18:39). [디지털 성범죄 온상 ‘N번방’…플랫폼 기업은 책임 없나]. 여성신문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7526)
-텔레그램 성범죄 피해자 중 일부는 노출 사진 등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일탈’ 계정을 운영했다. 청소년 페미니즘 단체 위티는 “성을 욕망하는 여성 청소년에게는 익명성을 빌려 자신을 드러내는 ‘일탈’만이 허락됐다”고 설명했다.
그런 피해자들에게 “너의 부모님에게 알리겠다”는 엔번방 범죄자들의 협박이 미친 영향은 강력했다. “여성 청소년이 성적 욕망을 드러내거나 말하는 건 잘못된 거란 생각 때문에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20여년 전 성폭행을 당한 10대 청소년의 영상이 ‘빨간 마후라’라는 이름으로 유포됐을 때부터,
한국 사회는 여성 청소년 성착취물을 ‘범죄물’로 단죄하는 대신 ‘음란물’로 소비해왔다.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청소년들이 입을 열지 못하는 까닭이다
(오연서 기자. (2020-04-13 04:59). [기성세대 성문화가 교실서 일상화…“‘n번방’ 이미 학교에 있었다”].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6747.html)
4.
-연어 양식장은 지름 160m, 깊이 35m 수조에 20만마리 정도를 키운다.
이 중 매일 4만마리가 수면으로 올라와 공기를 들이마신다. 연어는 이 과정을 통해 부레의 부력을 조절한다. 세르막은 이때 수면으로 올라온 연어의 얼굴을 3D 레이저 스캐너로 인식하는 장비를 도입했다. 연어는 눈과 주둥이, 아가미 주변에 있는 점의 분포 형태가 각자 다르다. 3D 스캐너는 점의 분포 형태를 일종의 지문(指紋)으로 삼아 연어마다 가상의 신분증을 만들었다.
-얼굴 인식은 단순히 신원 확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 3D 스캐너는 연어의 피부가 바다 이에 감염됐는지도 조사한다. 바다 이는 매년 전 세계 양식 어류 수억 마리에 감염돼 10억달러의 피해를 입힌다. 세르막은 3D 스캔 후 바다 이에 감염된 연어는 자동으로 격리해 치료한다. 3D 스캐너 개발사인 노르웨이 바이오소트는 "얼굴 인식을 통한 관리를 통해 연어 폐사율을 50~75%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완 기자. (2018.10.25 03:08). [[IF] 양식 연어의 얼굴 인식해 맞춤형 관리… 폐사율 50% 감소].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5/2018102500117.html)
4-1.
-앞서 송파구청 누리집에는 사회복무요원 최아무개(26)씨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무단으로 조회한 204명의 이름 두 글자와 소재지, 출생연도, 성별, 개인정보 유출일이 담겨 있었다. 이름 한 글자를 가렸지만 공개된 개인정보를 통해 일부 유명인 피해자를 유추할 수 있기도 했다.
구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시했다지만, 사실상 모순적 조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씨는 무단으로 조회한 200여명의 이름 가운데 17명의 개인정보를 텔레그램 성착취방을 운영한 조주빈에게 넘겼으며, 조씨는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를 이른바 ‘박사방'에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혜미 기자. (2020.04.15 17:35). [‘n번방’ 피해자 명단 공개한 송파구청에 비판 잇따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37157.html)
-Q.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기존 성 착취 범죄와 어떤 점이 달랐나요?
A. 일단 신상털이와 성 착취가 함께 이뤄진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유포된 성 착취 영상에는 피해 여성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직장 이름 같은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또 기존 성착취물 유통 사이트와 달리 매우 가학적인 영상이 기반이 됐습니다. 박사는 ‘작품성’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며 피해자에게 ‘나는 박사의 노예다’라고 몸에 새기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얘(피해자)는 내 노예고, 나에게 약점 잡혔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니 가지고 놀아도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최윤아 기자, 김현정 피디. (2020-03-26 05:01). [[폰터뷰] “n번방 구걸한 남성 수천명” 최초보도 그 뒷얘기].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34252.html)
5.
-세계 최대 연어양식 기업 마린하베스트가 버려진 신발공장 부지를 사들여 지난해 새로 만든 시설로,
알에서 깨어난 치어가 자라는 곳이다. 세계 양식 연어 4분의 1을 수출하는 마린하베스트는 유전자, 알, 치어, 사료부터 양식장과 도살·가공공장까지 ‘연어의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한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것은 자기들만의 품종 ‘무비(Mowi)’다.
-플라스틱 서랍이 16개씩 들어있는 철제 선반 10개에 든 치어는 320만 마리. 약 713억원의 가치를 지닌 ‘귀한 몸’들이다. 플라스틱 서랍을 꺼내보니 투명한 오렌지색 영양주머니인 난황낭을 단 치어들이 꼬물거린다.
-바다로 나가기 직전 단계의 새끼들은 일주일 전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연어가 다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물에 수면제를 넣어 잠들게 한 뒤 펌프로 끌어올려 컨베이어벨트에 놓으면 기계가 연어의 배를 찾아 주사를 놓는다.
-양식장 운영은 모두 기계가 한다. 상시 근무직원 2명은 감독만 할 뿐이다. 통제센터 모니터에는 가두리별로 몇 마리가 언제 들어왔고 지금까지 사료를 얼마를 줬는지, 모든 상태가 숫자로 표시된다. 가두리마다 카메라가 있어 조이스틱으로 상태를 살필 수 있다.
-연어의 트레이트마크인 오렌지색도 ‘만들어진다’. 연어살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은 먹이인 크릴새우와 플랑크톤 속 항산화물질 아스타잔틴 때문이다. 마린하베스트의 가이르 홀 홍보매니저는 “크릴에서 나오는 성분과 유전적·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성분을 복제해서 만든다. 인체에는 100%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이인숙 기자. (2016.10.09 16:43). [[밥상 위의 세계(1)]돌아오지 않는 연어...노르웨이 세계최대 연어양식장에 가다].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10091643001)
5-1.
-래빗의 공유방은 이른바 '래빗 하우스'라고 불리며 수험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교재 공유방을 운영하면서 한편으로는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도 운영했던 것이죠. 교재 공유방을 성착취물 공유방으로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지숙 기자. (2020.04.02 07:00). [“상위 ‘성착취방’ 들어가려 수험생방에 링크 뿌렸다”]. KBS 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15598)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김씨가 들어간 대화방에 올라간 다른 천 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미성년자였다는 점입니다. 김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간 '지인 능욕' 방에 나와 같은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었다"며 "대부분 자신의 사진이 성범죄에 쓰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미성년자"라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 (2020.04.03 07:00). [“내 친구로 합성해줘”…일상의 n번방 ‘지인 능욕’]. KBS 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16553)
-피해자를 어떻게 하면 노예로 만들지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들이 주로 오갔습니다. 그런데 '탈출'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열심히 일하는 본인이 "노예에서 못 벗어난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스스로를 노예라고 표현하면서 왜곡된 피해의식을 공유했던 겁니다.
-같은 분석 결과에서 '비트코인'은 영상을 교환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이들이 노예에서 탈출하기 위한 투자 수단으로도 많이 언급됐습니다. 현실에서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비관하면서도, 가상현실 공간에서는 도리어 '돈'을 매개로 여성을 착취하며 지배욕과 권력욕을 충족시키는 의식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화진 기자. (2020.04.13 21:58). [‘고담방’ 대화 15만 건 분석…“왜곡된 피해의식이 죄의식 없앴다”]. KBS 뉴스 http://mn.kbs.co.kr/news/view.do?ncd=4424019)
6.
-‘스마트 양식’ 기법도 저를 쑥쑥 자라게 한 비결입니다. 동해STF는 바다 표면으로부터 6m·22m·28m 지점에 센서를 달았습니다. 이 센서로 산소량과 수온을 실시간 체크합니다. 산소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더워지는 여름이면 내가 사는 어망을 차가운 바다 깊숙히 끌어내리는 식입니다.
먹혀야 할 처지가 슬프지만
이렇게 자란 제 살이 더 단단하고 맛도 좋은 게 당연한 일일 겁니다. 지난 26일 오후 이곳에서 갓 잡아올린 제 친구를 횟감으로 시식한 기자는 “ 담백·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아 연어의 장점만 살렸다”고 평했습니다.
-세계 연어 시장 규모는 60조원에 달합니다. 노르웨이는 연어 양식으로만 한 해 6조원을 법니다. 한국이 지난해 수입한 노르웨이 연어는 1만3285t에 달합니다. 2014년 수입량(9325t)보다 42.4%가 늘었습니다. 중국의 연어 수입이 급증하면서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200원에 한국에 건너온 저는 1㎏당 1만5000원에 팔립니다.
저는 2.8㎏까지 자랐습니다. 올 가을 여러분의 식탁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김기환 기자. (2016.05.31 00:01). [여기는 동해 최북단…구리 그물 안에서 연어가 자랍니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0101380)
6-1.
-더욱이 이러한 불법 음란물과 피해 촬영물 유통에 관여한 웹하드 업체는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해 짭잘한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예를 들어 헤비업로더, 필터링 업체, 웹하드 업체, 웹하드 사업자들, 일부 디지털 장의업체까지 거느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은 음란물 5만2000건과 저작권 영상 230여 건을 유포해 약 71억원 부당이득을 올렸다. 양 전 회장이 포르노 등 자료를 올리는 헤비업로더를 관리하고 필터링 업체까지 소유해 음란물을 직접 통제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혜승 기자. (2020.04.01 18:39). [디지털 성범죄 온상 ‘N번방’…플랫폼 기업은 책임 없나]. 여성신문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7526)
-25일 사이버상의 불법 성 착취물 유통 실태를 잘 아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n번방'과 그 파생인 '박사방'에서 나온 영상들은 내용물에 따라 5만원에서 수십만원대까지 가격에 '물건'처럼 거래됐다. 판매자들은 자신들이 소장한 불법 음란물에 가격표까지 붙여놓고 구매자들을 끌어모았다.
-한 판매자는 성 착취 영상 썸네일과 함께 "영상 300개에 5만원, 1천개에 9만원이다. 낱개로 구매는 못 한다"고 가격을 제시했다. 다른 판매자도 "영상 200GB에 2만원, 500GB에 4만원이고 n번방, 박사방 자료는 각각 4만원에 판다"며 "가지고 있는 영상을 다 구매하면 할인도 해준다"고 제안했다
(김주환 기자. (2020.03.25 06:15). [가격표 붙은 물건처럼…'n번방' 성착취물 끊임없이 유통].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200700004)
김은지 Eunji Briller Kim은 동시대 뉴스, 기술 문화와 관련된 데이터를 유물화 하며, 데이터를 박제(剝製, taxidermy)하여 작위적인 최신 유물을 만들고 작업한다.
http://brillerkim.githu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