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d by Kestin Mica @Tashi Getsen Charity School, Tibet 2018

2017년 결성된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이하 여성기술랩)은 오랜시간 도심제조업이 자생적으로 형성되어온 을지로에 위치해있습니다. 을지로라는 물리적 공간 뿐만 아니라, 메이커 문화,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활용하는 영역에 만연한 남성편향적이고 위계적인 문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여성'과 '기술'이라는 두 키워드의 결합을 선언적 의미로 제시합니다. 워크숍, 전시, 세미나, 강연, 연구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술에 대한 흥미와 리터러시를 키우고, 주체적인 사고와 새로운 관점으로서 기술의 젠더적 접근-페미니즘의 기술적 실천을 도모합니다.

E-textile 입문키트 : 바느질로 회로를 ! 은 전자기술과 텍스타일이 결합된 E-textile(이텍스타일)을 체험해보는 DIY키트입니다. E-textile 용으로 디자인된 불(BUL, LED)과 밥(BAB, battery socket), 전기가 통하는 전도성 실, 바늘, 똑딱이 단추 등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은 LED를 켜는 회로를 바느질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워크숍에 꼭 참여하지 않더라도 키트를 구매해서 동봉된 매뉴얼을 기반으로 스스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느질이 능숙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 키트 구성품 : 부직포, 전도성 실, 바늘, 밥(BAB)보드, 동전건전지, 불(BUL)보드 흰색, 녹색 각 1개, 똑딱이단추, 스티커
  • 키트 매뉴얼 : http://womantechlab.kr/etextile-s-kit_manual.pdf
  • 스토어 : http://smartstore.naver.com/womanopentechlab

  • 몸(MOM)은 센서, 스피커 등 다른 전자부품과 연결가능한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로서 여성기술랩에서 2018년에 개발하였습니다. 아두이노로 대표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의 개념을 사람 모양의 몸 보드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전도성 테이프, 전도성 실과 같은 재료들과 함께 쓰기 용이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몸 보드를 이용하여 간단한 회로를 구성하고, 만들기와 결합하여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자기술과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됩니다. 몸(MOM) 키트에는 몸 보드와 연결 가능한 부품인 불(BUL, LED), 밥(BAB, battery socket), 툴(TOOL, open circuit) 등이 있습니다.


    제로의 예술(Zero Makes Zero)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예술의 견고한 프레임을 돌아보고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이야기하는 공공의 장을 만듭니다. 제도나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자/시민/활동가 등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태도를 배우면서 의미 있는 공공예술의 재배치를 상상합니다. 광주의 바림과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을 주요 거점 공간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여성기술랩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인 기술연구모임은 주로 여성 예술가, 창작자로 구성되어 2017년부터 꾸준히 모임을 지속해왔습니다. 2017년도에 시작한 1기 모임은 ‘기초 전자 기술’을 주제로 연구하였고, 2018년도에는 ‘E-textile’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시작한 3기 모임은 ‘기술을 활용해 여성이 직접 만드는 여성을 위한 어떤 것’이라는 주제로 구성원을 새롭게 모집하고 2020년 4월 온라인 전시 'f항목 추가중'를 열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서킷벤딩(Circuit Bending)을 주제로 모임을 이어왔으며 2021년 1월 '킥킷 서킷(Kick-it Circuit)'이라는 웹사이트를 열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참여자 개개인의 연구 주제를 기술과 직간접적으로 적용하는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사회가 정의내리는 기술의 범위와 방식을 질문하고 그 경계를 새롭게 제시하는 것에 활동의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로 대표되는 좁은 의미의 기술 외에도, 특히 예술현장에서 전시용으로 활용되는 기술 이면에 가려진 기술 담론 등 기술이 예술과 결합하면서 어떻게 매핑되고 필터링되고 도구화되는지를 고민해봅니다. 또한 이의 해결과 대안 제시를 위해 필요한 연구들을 리서치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참여자를 모집하고 6-8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습니다.

    * 2021년 기술연구모임 '서킷브레이커스(Circuit Breakers)'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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